[KDSN MEDICAL] 대한치과협회, '탕후루 섭취 가이드라인' 제시...은평치과 대표원장 이영만 박사 "섭취한 후 반드시 양치질 필수"
입력 : 2024.01.09 11:20:32 | 수정 : 2024.01.09 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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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선뉴스] 이한영 기자 = 요즘 들어 아이들이 선호하는 간식 중 '탕후루'가 인기가 높다.
과일을 꼬치에 끼워 설탕과 물엿을 입힌 '탕후루(糖葫芦)'는 잘못 섭취했을 때 단단하고 끈적거려 치아 파절이나 보철물 탈락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탕후루는 치아에 물리적인 파손을 유발할 수도 있다. 탕후루마다 겉면의 단단함은 다른데 겉면이 매우 단단하면 저작 시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치아와 보철물의 파절로 이어질 수 있어 구강 내에서 분쇄된 탕후루의 날카로운 설탕 조각이 구강 내에서 열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점으로 대한치과협회(치협)는 '탕후루 섭취 가이드라인'을 최근 들어 배포했다.
치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탕후루는 깨물어 먹는 것 보다는 녹여서 섭취하는 게 좋다. 탕후루 섭취 후에는 양치질을 해서 치아에 붙어있는 설탕들을 제거해야 한다" 고 밝혔다.
지금까지 치협이 특정 식품의 섭취 방법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적은 없으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을 비춰볼 때 탕후루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음을 뜻한다.
치협 황우진 홍보이사는 “겉은 딱딱하고 안에는 당도가 높은 과일이 들어있다는 게 탕후루의 특징”이라며 “급속도로 유행한 와중에 소아청소년들이 많이 먹다 보니 협회 차원에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탕후루는 구체적인 충지유발지수를 측정한 연구는 없지만 기존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정해보면 낮게는 사탕부터 높게는 젤리와 유사한 수준의 수치(32~45)일 것으로 예상된다.
어렸을 때 단 음식을 자주 먹으면 성인이 돼서도 단 음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
한편 (사)한국다선뉴스 회장인 은평치과 대표원장 이영만 박사는 "탕후루처럼 단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올바른 양치질을 해서 치아에 붙어있는 설탕들을 제거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치아 건강을 위해 탕후루 뿐 아니라 타 음식도 조심하여야 하며 무엇보다 정기적인 치아 치료로 치아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